2010년 올 해는 한일강제병합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꿈에서도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이 고통의 사건을 세종실록을 읽다 그 단초를 보여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1434년에도 이미 일본인들이 우리를 침략할 것에 대해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이는군요.

하지만 그 고민을 그 당시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했기에 국권침탈이라는 치욕을 겪게 된 것인지도...

 

[세종실록 1434년 세종 16년 8월 5일]  "뜰에서 자고 가기를 애걸하는 자가 안방을 꾀한다!"

세종이 말씀하시길,

 허조가 아뢰기를,

‘내이포(乃而浦) 등처에 왜인이 많이 와서 사는데, ........

속담에 이르기를, 「뜰에서 자고 가기를 애걸하는 자가 안방을 꾀한다.」고 하오니,

이제 우리 나라가 융성하게 다스려지는 때를 당하여 왜적의 침노를 족히 염려할 것은 없사오나,

천지의 기운도 오히려 상하고 쇠함이 있고, 제왕(帝王)의 정치도 다스려지고 어지러움이 서로 바뀌어지옵나니,

이제 우리 조정이 극히 다스려졌다 할지라도 천년 후에는 오늘과 같지 않을는지를 어찌 아오리까.

후환을 막고자 하면 마땅히 드러나기 전에 이를 도모하소서.’ 하였으니,

내가 허조의 말을 옳다고 여기나, 그 처리할 적당한 방법을 알지 못하니 어떻게 하면 가할까.”

 

황희가 말하기를 "금년에 먼저 김해 읍성을 쌓고 다음에 내이포 현성(縣城)을 쌓아서,

만일 왜적의 변이 있거든 백성들로 하여금 옮겨 들어와서 피난하게 하옵소서.”

어떠신가요?

세종대왕의 걱정에 두 재상이 내 놓는 생각이 정반대이지 않습니까?
지금에 와 돌이켜 보면 누구의 생각이 더 현명한 것이었을까요?
세종대왕은 누구의 손을 들어 주셨어야 할까요???  
(세종께서는 '황희의 말대로 하라'란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 전 개인적으로 황희를 밀어 주신 것은 마음에 안듭니다...)

 

*내이포(乃而浦)는 조선시대 일본인이 조선에 와서 통상무역을 하던 곳인 왜관 중 하나입니다.

고려 말 이후 왜구의 노략질이 심해지자 그 회유책으로 삼포(웅천의 내이포, 동래의 부산포, 울산의 염포)를

열어 일본인이 왕래하며 무역할 수 있도록 열어 준 것입니다.

그런데 조선 초가 되면 무역을 하기 위해 왕래하던 일본인들이 아예 그 곳에 눌러 살며 살림을 차리는 경우가 다수 발생

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여러 가지 치안 문제가 발생하게 되자 이를 처리하기 위해 세종대왕께서 어전 회의를 열어 여러

대신들의 의견을 모으고 계십니다.

 

이 중 허조의 말이 눈에 번쩍 들어 오지요?

‘뜰에 자고 가기를 애걸하는 자가 안방을 꾀한다…천년 후에는 오늘과 같지 않을지 어찌 아오리까.’

슬프게도 이 분의 우려처럼 천 년을 가지도 못했습니다...

1434년 이 후 천 년이 지나기도 전인 1910년 한일강제병합의 아픔을 겪게 되어 안방을 내어주게 되었니까요.

‘후환을 막고자 하면 마땅히 드러나기 전에 이를 도모하소서.’ 이 말씀처럼 이 때부터라도 특단의 조치를 취하였다면

우리의 역사가 송두리째 사라져 버리고 왜곡돼 버리는 참담함은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사 책에 위대한 인물로 나오는 ‘황희’ 정승!

(청렴강직한 정승으로 알고 계시죠? 사실은 비리 정승으로 아주 이름을 떨친 인물입니다..)의 대책을 잘 보십시오.

‘성을 더 쌓아서 변이 생길 경우 피난하게 하자’란 대책입니다…

지금의 국무총리의 자리에 있는 책임자가 국가의 안전을 위해 내어 놓는 대책이란 것이 저 정도니…
(뭐...요즘의 위정자들이 내어 놓는 대책이란 것도 황희와 별반 다를게 없지만요...)

황희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저 '피난'이라는 수세적이고 방어적인 대응만 해왔기에

그런 기나긴 고통을 겪게 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대마도 역시 조선 초 우리의 관할지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세적 관리로 인해
  지금은 독도까지 니땅 내땅 하며 싸워야 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이런 ‘피난 심리’가 만들어 낸 비극에 관한 이야기가 또 있더군요.

임진왜란 때 일본군이 진주성을 함락하고 숨어서 나오지 않는 우리 백성을 끌어 내기 위한 간계를 꾸밀 때도

조선 사람의 피난심리를 역이용했다고 합니다.

 '사창(社倉)의 큰 곳간에 피해 들어가는 자는 죽음을 면한다.'는 소문을 퍼트렸더니

조선 사람들이 앞다투어 기어 나와 이 곳간을 메웠고 이에 기다리고 있던 일본군이 불을 질러 모두 죽임을 당했다는 아픈 이야기입니다.

거참....

 

*허조(許租, 1369년(공민왕 18년) ~ 1439년(세종 21년))

세종 때에는 세 번이나 이조판서를 지냈으며, 그 후 예조판서, 1438년 우의정, 1439년 좌의정 역임

시호는 문경(文敬).
[배우기를 부지런히 하고 묻기를 좋아하는 것을 문(文)이라 하고, 낮이나 밤이나 경계(警戒)하는 것을 경(敬)]이라 한다.

조직에서나 역사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인물이고 핵심적 역할을 한 분임에도 이 분의 존재 자체에 대해 아는 사람이 극히 드뭅니다.

세종 대 유능한 신하들이 꽤 많이 역사 책에 등장 함에도 왜 이분에 대한 존재도 보이지 않는 건지… 안타깝습니다.

역시 우리는 예나 지금이나 ‘yes man’ 만 우대해 주는 세상인가 봅니다.

하긴, 국가의 리더도 자신의 의견에 늘 찬성 하는 사람만 곁에 두니

허조에 대한 역사의 홀대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군요. ^^

 

광복65주년인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다시 한번 역사를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실록 속 이야기를 적습니다.

역시 ‘역사는 검증 받은 사실이다’ 란 어느 교수님의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이것이 우리가 역사를 철저히 공부해야 할 이유겠지요~

 

‘절실강직’의 대표주자였던 허조 재상의 말을 다시 한 번 돌아 보는 날이 되길 바랍니다.


 

 뜰에서 자고 가기를 애걸하는 자가 안방을 꾀한다고 하니 ,

후환을 막고자 하면 마땅히 드러나기 전에 이를 도모하소서!


 

-허후, 허조부자 정충각-

블로그 이미지

비회원

*조은우* 010-2766-1691/ thinkvirus3@naver.com * #강연+워크숍+코칭 [멘탈 코칭 /리더의 소통법/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프레젠테이션] [퍼실리테이션/브레인스토밍/창의적 아이디어기법/리더십/긍정조직/창의적교수법]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Mental Management 프로그램] ##한국직업방송 출연 ###교육기획/강의의뢰 문의는 메일이나 전화로 연락주세요~ *^^*

세종대왕의 국가경영의 판단 기준이 되었던 가치가 바로 ‘인간 존중’ 니다.

백성을 ‘사랑’했다는 말 보다는  ‘존중’했다는 말이 훨씬 맞다고 봅니다.
(
인간, 여기선 백성이라 하겠습니다.)
('지식정보화 사회' 이후의 미래 사회의 핵심 가치가 '인간존중'이 될텐데요, 그러니만큼 앞으로 세종대왕의 이러한 정신이야 말로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지침서가 되어 줄 것입니다.)

“노비는 비록 천민이나 하늘이 낸 백성이다. (奴婢雖賤 莫非天民)”

천민도 하늘이 낸 백성… 그러니 모든 백성을 존중하실 수 밖에 없었겠지요. ^^

 그분이 펼치신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인권정책을 세종실록 속에서 몇 개만 살펴 보겠습니다.

 형조에 전교하기를,

“경외의 여종[婢子]이 아이를 배어 산삭(産朔)에 임한 자와 산후(産後) 1백 일 안에 있는 자는
사역(使役)을 시키지 말라 함은 일찍이 법으로 세웠으나,
남편에게는 전연 휴가를 주지 아니하고 그전대로 구실을 하게 하여 산모를 구호할 수 없게 되니,
한갓 부부(夫婦)가 서로 구원(救援)하는 뜻에 어긋날 뿐 아니라,
이 때문에 혹 목숨을 잃는 일까지 있어 진실로 가엾다 할 것이다.
이제부터는 사역인(使役人)의 아내가 아이를 낳으면 남편도 만 30일 뒤에 구실을 하게 하라.

하였다.

 세종실록[16/4/26]

관노비에게 이러한 출산 휴가를 준 임금은 인류 역사상 그 비슷한 예도 없습니다.

그 배우자에게 까지 파격적인 휴가를 주다니…

서양에서 노예, 하인들을 어떻게 다뤘는지 비교해 본다면 확연히 알 수 있겠죠.

또한 민주화 시대라는 지금도 생각하기 어려운 정책이니만큼, 세종은 정말 혁신적이고 실질적인 인권정책가라고 생각됩니다.

 
그분의 출산 휴가 정책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노비의 출산 휴가

- 1단계: 산후 7일의 산모 휴가를 출산 후 100로 늘림
- 2단계: 출산 휴가를 130로 늘이고 그 중 30일은 산전에도 사용 가능케 함
- 3단계: 여종의 남편에게도 30 산간 휴가

=> 이로인해 관노비의 출산사망률이 감소하지요.

지금 한국은 저출산으로 인해 심각한 미래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자고 공익광고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런 실질적인 정책을 입안하고 펼쳐야 하지 않을까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진심이 담긴 획기적인 정책이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법정 출산 휴가는 90일입니다.
남편들...출산 휴가 쓰는 남자 거의 없습니다... 

인권의 심각한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죄수들에 대한 존중도 눈물겹게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전에는 더위를 무서워하지 않았는데, 몇 년 전부터 더위가 들기 시작하여, 손으로 물을 담고 쉬었더니 더위 기운이 저절로 풀렸다. 이로 생각하건대, 죄수가 옥에 있으면 더위가 들기 쉬워서 혹은 생명을 잃는 수가 있으니, 참으로 불쌍한 일이다. 더운 때를 당하거든 동이에 물을 담아 옥중에 놓고 자주 물을 갈아서, 죄수로 하여금 혹 손을 씻게 하여, 더위가 들지 않게 하는 것이 어떠한가” [세종실록 30/07/02]

“옥에 갇혀 있는 것과 고문을 실시하는 것은 누구나 고통스러운 것이다. 그 중에도 늙은이와 어린이는 더욱 불쌍하다. … 지금부터는 15세 이하와 70세 이상 된 자에게는 살인과 강도 이외는 구속함을 허락하지 아니하며, 아무리 죽을 죄를 지었더라도 구속하거나 고문하지 말고 모두 여러 사람의 증언에 의거하여 죄를 결정하라. 만일 어기는 자에게는 죄를 줄 것이니 두루 중앙과 지방에 알리라.” [세종실록 12/11/27]

옥이라는 것은 본래 악한 것을 징계하자는 것이요, 사람을 죽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옥을 맡은 관리가 마음을 써서 규찰하지 아니하여, 옥에 갇힌 사람이 혹은 병에 걸리고, 혹은 얼고 굶주리거나, 혹은 옥졸의 핍박과 고문으로 원통하게 생명을 잃는 자가 있다. 지금 서울 안의 옥에 갇힌 죄수로서 죽은 자가 있거든 죄의 경중을 분별할 것 없이 모두 다 사연을 갖추어 아뢰라. 지방의 죄수로서 사형을 받게 된 자도 경중을 불문하고 본범의 죄명과 처음에 가둔 월일과 병에 걸린 일시와 치료한 약과 병 증세와 신문할 때 때린 매질의 횟수와 죽은 일시를 갖추어 기록하여 보고하고 그것을 항식으로 만들라.” [세종실록 19/01/23]


여러분은 차가운 물에 자신의 손이 시원해짐을 느끼면서,

동시에 감옥에 갇힌 사람들의 더위를 안타깝게 여기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도 없습니다….

위의 일화 말고도 ‘등을 때리지 말라’고 지시하신 적도 있습니다.

등이란 사람의 오장육부가 모여있는 곳이므로 그 곳을 매질 할 경우 사람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세종실록을 읽을 때마다 정말 말로는 표현 할 수 없는 감사를 느낍니다...

이러한 정책 외에도 인권존중을 향한 많은 정책들이 있었습니다.

나머지는 다음에 또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실 세종의 모든 업적은 인권존중의 결과물입니다. 한글도 시계도 과학기술도…)

 

5월 15일.

스승의 날이 바로 세종대왕 탄신일입니다.

스승의 날은 내 자식만을 위해 ‘돈봉투’를 건네는 날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살 길을 밝혀 놓으신 스승, 세종대왕께 감사하는 날입니다.

이번 스승의 날은 세종대왕의 인간을 존중하신 그 마음을 되새기며

인류 역사상 위대한 ‘인권정책가, 세종’을 배우는 날이 되길 바랍니다.

 

-카페 '세종실록을 읽는 사람들'  조현미-

 

블로그 이미지

비회원

*조은우* 010-2766-1691/ thinkvirus3@naver.com * #강연+워크숍+코칭 [멘탈 코칭 /리더의 소통법/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프레젠테이션] [퍼실리테이션/브레인스토밍/창의적 아이디어기법/리더십/긍정조직/창의적교수법]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Mental Management 프로그램] ##한국직업방송 출연 ###교육기획/강의의뢰 문의는 메일이나 전화로 연락주세요~ *^^*

'밥은 백성의 하늘이다.'
'백성은 지극히 어리석지만 또한 지극히 신묘한 존재이다.'
'하늘의 이치가 비록 그러할지라도, 사람이 할 수 있는 바는 다하지 않을 수 없다.'

세종실록 속에는 세종대왕께서 이룩하신 수많은 업적 이외에도,
국가와 조직을 경영하는 리더의 철학과 지혜, 그리고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국가경영에 참여하고 있거나, 한 조직의 리더이거나, 자기 자신의 문제해결을 위한
지혜가 필요하시다면 이번 교육의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참고로, 2월 22일 월요일 19:00~20:30 에 무료열린강연회가 있습니다.
장소는 세종문화회관 세종아카데미 강의장이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으므로 공개강좌를 함께하시고 본 강좌를 수강신청하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수강신청은 여기로~! 꾸욱 누르세요~]

  [ 커리큘럼 ] 

회차 날짜 1교시 강사명 2교시 강사명
1회 03월08일 세종대왕과
한국의 명품 문화재들
유홍준 인간세종, 그는 누구인가 박현모
2회 03월15일 세종대왕과 십이지경영 손 욱 세종치세의 기반 닦기
“태종의 정치”
박현모
3회 03월22일 세종대왕처럼 건축하기
감응의 건축사례
정기용 태종의 위대한 선택
“왕위계승의 정치학”
박현모
4회 03월29일 세종의 조상과 친인척 관리 이익주 왕위 승계절차와
권력의 이동
박현모
5회 04월05일 신치화평
해설을 곁들인 대금연주
한충은 세종의 정치비전과
효도의 정치학
박현모
6회 04월12일 세종과 소쉬르의 비교
통합언어학적 관점
김슬옹 민생경영 박현모
7회 04월19일 세종시대의 미술 윤진영 위기경영 박현모
8회 04월26일 한글의 미학 한재준 인재경영 박현모
9회 05월03일 창덕궁에서 만나는
세종대왕 이야기
궁궐답사
박현모
10회 05월10일 세종시대 과학의
국제적 비교
신동원 지식경영 박현모
11회 05월17일 조선 왕릉과 풍수지리 김두규 인의(仁義)경영 박현모
12회 05월24일 세종시대의 조일관계와
외교인물
이명훈 외교와 영토경영 박현모
13회 05월31일 강희재의 국가경영 송미령 창조경영Ⅰ 박현모
14회 06월07일 세종대왕의 화음경영 송혜진 창조경영Ⅱ 박현모
15회 06월14일 세종정치의 빛과 그늘
그 종합평가
박현모 수료식 및 다과회

블로그 이미지

비회원

*조은우* 010-2766-1691/ thinkvirus3@naver.com * #강연+워크숍+코칭 [멘탈 코칭 /리더의 소통법/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프레젠테이션] [퍼실리테이션/브레인스토밍/창의적 아이디어기법/리더십/긍정조직/창의적교수법]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Mental Management 프로그램] ##한국직업방송 출연 ###교육기획/강의의뢰 문의는 메일이나 전화로 연락주세요~ *^^*

세종실록을 강독하다가 위트 있는 속담을 보게 되었습니다.
힘있는 사람이면 그 누구든, 그 어디든 아부하는 사람을 옛 사람들은 뭐라 불렀는지 한 번 볼까요?

Go~Go~Go~

 [세종실록 1421/02/18]

 - 실록 국역본 -

 [임군례를 저자 거리에서 다섯 수레로 환형에 처하다]

임군례(任君禮)를 저자 거리에서 〈다섯 수레로〉 환형(轘刑)에 처하였다.
군례의 아비 임언충(任彦忠)은 한족(漢族)인데, 역관(譯官)으로 개국 공신에 참예하였던 고로,
군례도 충의위(忠義衛)에 소속되었는데, 사람된 품이 욕심 많고 야비하며,
역관으로서 여러번 명나라에 사신을 따라가서 〈그것으로 인하여〉 큰 부자가 되었으면서,
일시라도 기세 있는 자면 반드시 아부하므로, 사람들이 오방저미(五方猪尾)라고 별명하였으니(1),
돼지는 꼬리를 잘 흔들므로, 사람을 쫓아다니며 아부하기 좋아하고,
가는 곳마다 아부하지 않는 데 없는 것을 속담에 오방저미라고 한다
.(2)

 

- 한문 원본 -

 轘任君禮於市。 君禮之父彦忠, 漢人也。
以譯語得參開國功臣, 故君禮屬於忠義衛。 爲人貪鄙, 以譯語屢使上國, 以致巨富,
一時之有氣勢者必阿附, 時稱五方猪尾(1)。
猪善搖尾, 故人之喜趨附, 無處不比者, 俗謂之五方猪尾(2)

 

- ThinkVirus 의 생각 -

*오방저미(五方첨尾): 온 방향으로 흔드는 돼지 꼬리
      '권세가 있거나 돈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아첨을 잘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

정조실록에는 이런 사람을 ‘치질을 핥는다.’하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으…생각만해도 ㅎㅎㅎ 참 노골적인 표현이죠~ ^^

이 외에도 아첨과 관련된 말로
*불수진(拂鬚塵)-수염에 붙은 티끌을 털어준다는 뜻으로
                          염치와 체면 안 가리고 윗사람에게 아첨하는 비굴한 태도를 가리킴

*상분(嘗糞)-똥 맛을 본다는 뜻으로, 
                  중국 당나라 곽홍패란 사람이 몸져누운 상관의 대변을 찍어 맛보고는
                  곧 쾌차할 것이라고 아첨한 것에서 유래한 말

앞으로는 아첨으로 일관된 정치인들에게 '오방저미'라는 별명을 붙여주면 어떨까요? ^^


 인문학을 통한 상상력과 통찰력을 기반으로 창조적 영감을 배양합시다!

 

블로그 이미지

비회원

*조은우* 010-2766-1691/ thinkvirus3@naver.com * #강연+워크숍+코칭 [멘탈 코칭 /리더의 소통법/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프레젠테이션] [퍼실리테이션/브레인스토밍/창의적 아이디어기법/리더십/긍정조직/창의적교수법]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Mental Management 프로그램] ##한국직업방송 출연 ###교육기획/강의의뢰 문의는 메일이나 전화로 연락주세요~ *^^*

세종실록 국역본과 원본을 강독하다가 세종대왕의 백성(국민)을 위한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대목이 있어
여러분과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세종3년(1421년) 3월 15일에 기록되어 있는 실록 속 하루를 함께 해 보겠습니다.

세종대왕의 법 집행 철학과 법을 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감동적인 내용입니다.

 


[국역본]

집의 심도원(沈道源)이 계하기를, “난신(亂臣) 임군례(任君禮)·정안지(鄭安止)의 연좌인을 모두 처벌해야 합니다.”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담당관의 법을 집행하는 취지로서는 당연한 일이나, 그러나 내가 이미 상왕께 여쭈었으므로, 상왕께서 재량하여 처리하실 것이니, 너희들이 굳이 청할 것이 없다. 또 과거에는 비록 난신에 연좌된 자가 있다 할지라도 문제를 삼지 않더니, 지금에 하필이면 이 사람들만 가지고 죄를 주자고 주장하느냐.” 하니, 도원이 아뢰기를,

“군례의 아들 임맹손(任孟孫)은 다른 연좌인과 같이 볼 수가 없습니다. 그의 아비가 난언(亂言)을 할 때에 옷을 잡아 당기며 말렸은즉, 이것은 함께 참여하여 들은 것이오니 용서해서는 안됩니다.”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너의 말이 잘못이다.(1) 임금과 신하와의 의리가 비록 중하지만, 아버지와 아들의 은의도 또한 큰 것이다. 어찌 군신의 의로 부자의 은혜를 없앨 수 있겠느냐.(2) 맹손이 그 아버지의 옷을 잡아당기며 반란에 속한 말을 못하게 한 것은 곧 군례에게 효자 노릇한 것이다. 이것을 가지고 어찌 반란에 참가했다는 죄를 씌울 수가 있느냐.” 하였다.(3)

도원이 나간 뒤에, 임금이 말하기를,

“도원은 법을 담당한 관리로서, 다만 맹손이 그 말을 들은 것을 가지고 죄가 있다는 것만 알고, 맹손이 아비를 사랑하는 효심은 잊어버렸으니, 어찌 법을 안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 하였다.(4)

 *집의(執義): 사헌부 소속 종3춤 직제 


[한문 원본]

 執義沈道源啓: “亂臣任君禮、鄭安止緣坐之人, 宜竝置於法。” 上曰: “有司執法之意則然矣。 然予已請於上王, 上王商量區處, 爾等不可固請。 且前此雖有亂臣緣坐者, 不論, 今何必罪此等人?” 道源曰: “君禮之子孟孫, 非他緣坐之比。 當其父亂言之時, 牽衣止之。 是乃與聞, 固不可宥也。” 上曰: “爾言非也。(1) 君臣之義雖重, 父子之恩亦大。 安可以君臣之義, 廢父子之恩乎!(2) 孟孫牽父之衣, 禁其亂言, 則是乃君禮之孝子也。 豈可以與聞, 加罪乎?”(3) 道源出, 上曰: “道源執法之吏, 徒知孟孫之與聞爲有罪, 而忘孟孫愛父之孝心, 可謂知法乎?”(4)

[세종실록 03/03/15]


 

[Think Virus 의 생각]

 <소학>의 명륜(明倫)편에 인간의 마땅한 윤리로 '父子之親, 君臣之義, 夫婦之別, 長幼之序, 朋友之交' 의 다섯 가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인간의 윤리 중 첫 번째가 '자식이 부모를 섬김'이며 '임금과 신하의 의'는 그 다음의 윤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법을 집행함에 있어서 인간의 마땅한 윤리에 바탕을 두고 판단해야 한다는 세종대왕의 철학을 알 수 있는 부분이지요. 아마도 조선시대 선조들이 인격수양을 위해 <소학>을 먼저 배우고 난 후 본격적인 학문인 <대학>을 배우는 것 역시 이와 같은 철학이 아닐까요?

'너의 말이 옳다/좋구나'라는 말씀으로 말을 시작하시는 분이, '너의 말이 잘못이다'라고 시작하신걸 보면 무척이나 화가 나셨나봅니다.

요즘의 법 집행에 있어서도 법적 항목의 원리원칙에 의한 적용과 인간의 윤리적 판단에 의한 법 적용 간의 우선 순위와 유연성에 대해 고민을 던져주는 일화가 아닌가 합니다.

 

 인문학을 통한 상상력과 통찰력을 기반으로 창조적 영감을 배양합시다!


블로그 이미지

비회원

*조은우* 010-2766-1691/ thinkvirus3@naver.com * #강연+워크숍+코칭 [멘탈 코칭 /리더의 소통법/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프레젠테이션] [퍼실리테이션/브레인스토밍/창의적 아이디어기법/리더십/긍정조직/창의적교수법]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Mental Management 프로그램] ##한국직업방송 출연 ###교육기획/강의의뢰 문의는 메일이나 전화로 연락주세요~ *^^*

2010년은 백호랑이 해.
용기와 결단력의 상징인 동물의 왕, 호랑이!

호랑이는 비록 토끼 한 마리를 잡더라도 최선을 다 한다는데,
백호랑이라면 그 집념과 기백이 어떠할 지는 가히 상상이 되시죠?

이러한 경인년을 대표하고 이끌어 갈 말씀으로 이것만큼 적당한 것이 없다고 봅니다.

세종대왕의 어록 중에서,

 “범사전치 즉무불성 (凡事專治 無不成)”

어떠한 일이든 전력을 다해 다스린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세종실록-

아주 작은 일이라도 최선을 다해 전력질주 하는 호랑이의 집념과 기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말씀이지요?
 


세종대왕님은 위의 말씀과 비슷한 말씀을 또 하셨습니다.

 “천수수여차(天數雖如此) 하나 인사불가부진(人事不可不盡)이라”

하늘의 운수는 비록 이와 같을지라도,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다하지 않을 수 없다.


1437년(세종19년)에 엄청난 흉년이 들어 굶어 죽는 이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역에 따라 굶어 죽는 사람의 수가 차이가 많이 발생했던 것이죠.

이에 세종대왕께서는 극심한 가뭄을 내린 하늘의 운수는 우리 사람이 어찌할 수 없더라도,
그 방책을 세우고 사람을 살리는 일은 그 일을 맡은 사람이 미진함 없이 최선을 다 한다면
흉년의 피해는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백성들을 살리기 위한 구휼식량의 배포조치에 최선을 다하지 않은 담당자(공무원)를 문책하셨습니다.

오늘날의 민생경제 정책의 운영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하는 담당자가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일 한다면
집과 직장을 잃어 자살하는 사람들의 수가 이렇게 많지는 않을텐데 말이죠...
지금 세종대왕이 계셨다면 벼락 같은 호통을 치시고 벌 하셨을 겁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되느니라~!" 하시면서.

 

2010년, 백호랑이의 기백과 집념의 에너지를 받아

우리모두(저 자신과 여러분, 그리고 이 나라를 경영하는 대통령과 공무원들)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이든 최선을 다하여 일을 성사시키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봅시다!

모든 일은 단지 내가 하지 않을 뿐이지,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범사전치 즉무불성 (凡事專治 無不成)

천수수여차(天數雖如此) 인사불가부진(人事不可不盡)


--멘탈리더십 코치 조은우 -   010-2766-1691

 

 

블로그 이미지

비회원

*조은우* 010-2766-1691/ thinkvirus3@naver.com * #강연+워크숍+코칭 [멘탈 코칭 /리더의 소통법/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프레젠테이션] [퍼실리테이션/브레인스토밍/창의적 아이디어기법/리더십/긍정조직/창의적교수법]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Mental Management 프로그램] ##한국직업방송 출연 ###교육기획/강의의뢰 문의는 메일이나 전화로 연락주세요~ *^^*

“만일 세종대왕님과 1분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여러분은 과연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세종실록을 배우며 어느 날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분들이 세종대왕을 흠모하고 그 분을 배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저 역시 그러하지요.

그렇게 흠모하고 존경하는 분을 바로 옆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단 1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과연 무엇을 하고 싶을까요?

1시간도 아니고 단 1분이니,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해야겠죠?

 

한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세종대왕님이 오늘날 대통령을 하신다면, 가장 먼저 어떤 일부터 하실 건가요?”

“왜 수양대군에게 물려주지 않으시고 허약한 문종에게 물려주셨나요?”

“한글은 정말 어떻게 만드셨나요?”

“왜 하늘에 올리는 제사(천제)를 버리셨나요?”

등등등….

몇 가지 궁금한 사항들을 질문해 보려 했습니다.

(추후 이런 제목으로 책을 편찬하려 합니다.
각계 각층의 사람들과 인터뷰를 통해 세종대왕님께 구하고 싶은 지혜가 무엇인지! )

그런데…세종실록 배움의 시간이 늘어나자 세종대왕님에게 이러저러한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시간이 아깝단 생각이 들더군요.

딱 1분 밖에 없는데…질문 하나를 고심해서 해도 답하실 시간이 안 될 거잖아요!!! 과유불급입니다.

그래서 생각을 바꿨답니다.

이러저러한 말이 필요 없더군요.

만약, 세종대왕님과 1분을 함께 할 수 있다면….

그저 그분의 두 손을 꼬옥 잡고 싶습니다.

손을 통해 그 분의 강력하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얻고 싶습니다.

 

그런데…!!!

세종실록아카데미를 종강할 때쯤 다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돌아보니 제가 너무 이기적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애쓰시고 고생하신 세종대왕님의 에너지를 얻어가려 하다니…몹쓸 짓입니다.

잠도 거의 주무시지 않고, 여러 가지 병으로 고통스러워 하시면서도 자신을 온전히 국가와 백성을 위해서 헌신하신

그 분…너무 고맙고 안쓰럽습니다.!

만일 그 분이 자신을 희생하며 그 많은 일을 행하시지 않았다면,

지금의 우리 나라, 우리 국민의 자리가 어디에 가 있을지는…상상하고 싶지 않네요.

 

이 나라와 백성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신 그 분을 단 1분이라도 함께 할 수 있다면…

그 분을 두 팔로 꼬옥 포옹하고 싶습니다. 1분 동안… 아무 말 없이..

아니네요...아무리 1분이 짧아도 한 마디는 해야죠!

 "고맙습니다~!" 라구요. *^^*

그렇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그분의 고통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따듯하게 포옹하기~! 이 것이 제가 세종대왕님과 함께 하고픈 1분 입니다~! ^^

 

블로그 이미지

비회원

*조은우* 010-2766-1691/ thinkvirus3@naver.com * #강연+워크숍+코칭 [멘탈 코칭 /리더의 소통법/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프레젠테이션] [퍼실리테이션/브레인스토밍/창의적 아이디어기법/리더십/긍정조직/창의적교수법]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Mental Management 프로그램] ##한국직업방송 출연 ###교육기획/강의의뢰 문의는 메일이나 전화로 연락주세요~ *^^*

“수원화성 정조실록 학교’가 12월 2일(수)부터 12월 18일(금)까지 매주 수, 금요일 13:30~17:00 에 진행됩니다.

박현모 박사님의 본 강의를 위주로 여러 강사분들의 특강이 이어지네요.

저는 현재 세종실록학교를 수강 중인데 이 정조실록 학교도 이어서 수강할 예정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함께 실록 여행을 떠나 보아요~ ^^

 

 

블로그 이미지

비회원

*조은우* 010-2766-1691/ thinkvirus3@naver.com * #강연+워크숍+코칭 [멘탈 코칭 /리더의 소통법/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프레젠테이션] [퍼실리테이션/브레인스토밍/창의적 아이디어기법/리더십/긍정조직/창의적교수법]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Mental Management 프로그램] ##한국직업방송 출연 ###교육기획/강의의뢰 문의는 메일이나 전화로 연락주세요~ *^^*

 

한국학중앙연구원과 세종국가경영연구소,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공동 학술회의가 오늘 있었습니다.

“ <용비어천가>와 세종의 국가경영 연구 “ 라는 주제로 말이죠.

용비어천가 하면 훈민정음으로 지어진 최초의 문학작품 정도로만 기억되어 있는 것이었는데,

이런 기억이 오늘 학술회의를 참가하면서 생각의 폭이 더 넓어 졌습니다.
(역시, 배움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넓히기 위해 하는 것이 라는 생각이 드네요. ^^) 

용비어천가를 좀 더 정치적인 입장에서 바라본 것이죠.

한마디로 용비어천가는 세종의 확실한 목표를 지니고 만들어진 정치적 텍스트라는 것입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 발표를 한 박현모 교수님은 “미란다에 의한 상징조작, 즉 구성원들에게 동일성 자극을 가하는 정서적 상징 조작의 한 형태”로 표현하더군요.  어렵네요...ㅎㅎㅎ

세종대왕의 정치적 목표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우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훈민정음의 실용성을 시험해보기 위한 목적이 있었을 것이고,

(반대로 용비어천가를 백성들에게 널리 퍼띄리기 위해 훈민정음을 지었다는 주장도 있답니다. ^^)

중요한 정치적 목표로는 ‘조선 개국의 정당성 확보를 위한 자신의 선조들의 미화작업’ 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고려를 멸하고 새로운 조선으로 나아가기 위해 세종은 ‘집권세력의 단결’과 ‘반대세력의 포용’ 이라는 두 가지 모두를 이뤄내고 싶었던 것입니다.

용비어천가는 한문본과 한글본이 있는데, 한글본은 일반 백성에게 널리 알려지지는 못했기에

백성의 민심을 잡기 위한 도구로는 활용되지 못한 듯 합니다.

즉, 한문본을 읽고 해설할 수 있는 계층들에게 세종의 정치적 메세지를 더 크게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사실은, 이 용비어천가가 단순한 글로만 지어진 텍스트가 아니라는 것이죠.

용비어천가의 노랫말을 담아 ‘치화평’ ‘취풍형’ ‘여민락’ 등의 신악을 창제하였고, 이를 정간보라는 악보에 담았습니다.  (치화평: 지극한 화평에 이름 / 취풍형: 풍성함과 형통함에 취함 / 여민락: 백성과 함께 즐기자 => 이름 하나도 허투루 짓지 않았네요. 존경을 표합니다. )

말과 글이 음악을 통해 인간세상에 널리 퍼지기를 바라셨던 것이겠죠.

음악을 위해 용비어천가를 노래로 불렀냐, 아니면 용비어천가를 일반 백성들에게 세뇌 시키는 효율적 도구로 음악을 사용했냐…는 접어두겠습니다. ^^

정간보 역시 세종대왕이 창안한 악보입니다. 세종대왕은 한글만 창제하신게 아니라 신악까지도 창제하셨다니…

실로 놀라움을 금치 못할 뿐입니다.

이는 역시 우리 음악이 중국의 음악과는 다르다는 ‘다름의 인식’에 기초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다름을 인식하고 그 다름으로 인해 불편해 하는 백성을 안쓰럽게 여기는 마음….

진정한 군주의 모습이죠? ^^ 백성을 불쌍하게 ‘여기는 것’ 그 자체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정보를 철저하기 기록해 놓은 백과사전의 모습도 보입니다.

 정리를 하면, 용비어천가는 세종대왕의 철저한 목적을 지닌 방대하고 대단한 자료이며,

세종대왕에게 용비어천가는 설득의 도구였던 것이지요!

 

이번 학술회의에서 재미있는 점이 있었습니다.

박현모 교수님의 발표문을 보면 용비어천가를 ‘주제와 핵심어’ 그리고 자주 나오는 ‘나라이름’, 자주 나오는 ‘인물’들의 통계를 내어 분석을 하였는데,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긴 내용을 한 눈에 파악하고 이해시키는 데는 ‘키워드’ 만한 것이 없는데, 그 유용한 도구를 잘 활용하셨단 생각이 드네요. ^^

 

요즘 여기저기서  ‘스토리텔링’ ‘문화경영’ ‘문화마케팅’ ‘문화정치’ 라는 단어를 귀 따갑게 듣고 계시죠?

지금으로부터 564년 전에 만들어진 용비어천가야 말로 위 키워드들의 집합체가 아닌가 합니다.
(이런 맥락으로 용비어천가를 천천히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지니고 돌아왔습니다. ^^ )

세종대왕이야 말로 진실로 문화사회를 만들고 이끌어 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는 군주였습니다.

 지금의 MB도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신 용비어천가’라도 만들어야 할까요? 푸핫~!

 

-멘탈리더십 코치 조은우 -

 

 

블로그 이미지

비회원

*조은우* 010-2766-1691/ thinkvirus3@naver.com * #강연+워크숍+코칭 [멘탈 코칭 /리더의 소통법/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프레젠테이션] [퍼실리테이션/브레인스토밍/창의적 아이디어기법/리더십/긍정조직/창의적교수법]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Mental Management 프로그램] ##한국직업방송 출연 ###교육기획/강의의뢰 문의는 메일이나 전화로 연락주세요~ *^^*

10/18(일) 깨끗한 가을 햇살 아래, 세종대왕님의 자취를 밟아 보기 위해 ‘경복궁’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세종실록아카데미 회원들과 함께.

이곳 저곳을 돌아보며 백성을 잘 살게 하기 위해 잠 못 이루며, 병마와도 싸워가며 나라 다스림에 몸과 영혼을 모조리 태우고 가신 세종대왕님의 위대함을 다시금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수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오늘은 강녕전과 뱀 출몰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합니다.

강녕전(康寧殿)은 임금이 주무시고 쉬시는 침전입니다. 그래서 지붕 위에 보면 ‘용마루’가 없습니다.
용위에 용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죠. ^^

세종실록에 보면 이 강녕전과 세종대왕에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세종 73권, 18년(1436 병진 / 명 정통(正統) 1년) 윤6월 27일(임진) 3번째기사
   ‘강녕전에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다’ >

임금이 말하기를,

“내가 강녕전(康寧殿)에 나아갔더니, 밤에 한 시녀(侍女)가 와서 고하기를, ‘뱀이 궁전 안으로 들어와 기둥을 안고 재삼 오르내리더니 홀연 숨어버렸다. ’고 하기에, 내가 몹시 괴상히 여겨 내시와 시녀로 하여금 함께 이를 찾게 하였으나 발견하지 못했는지라, 내 더욱 놀라서 일어나 궁전 문밖으로 나와 사람을 시켜 불을 밝혀 찾게 하였던바, 그 뱀이 책상 위에 숨어 있었다. 내가 이를 세밀히 분석하건대, 금년에는 한기(旱氣)가 너무 심하고 재변이 누차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반드시 하늘의 견책(譴責)이 있을 것으로 본다. 옛 사람은 방위를 피하여 화를 면한 일도 있었으니, 나는 진양 대군(晉陽大君)의 집으로 이어(移御)하려고 한다.”

하였다.

풀어서 다시 이야기 해 보면,

세종대왕께서 쉬시기 위해 강녕전에 계실 때, 한 시녀가 급하게 들어와 ‘뱀이 궁전 안에 들어 왔는데 아무리 찾아 봐도 찾을 수가 없다’라고 세종대왕께 고하였습니다.

내가 머무는 곳에 뱀이 나타났다면 얼마나 징그러웠을까요. 세종대왕 역시 깜짝 놀라 궁전 밖으로 나오신 뒤 뱀을 찾아 보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뱀이 보이지 않았나 봅니다. 그래서 세종대왕께서는 다시 강녕전 침전으로 드셨지요.

그런데 이게 왠 일 입니까??

그렇게 찾아도 없던 뱀이 바로 세종대왕의 책상 위에 또아리를 틀고 떡 하니 앉아 있더랍니다.

깜짝 놀란 세종대왕께서는 사람을 시켜 빨리 치우게 하셨습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하는 반응이지요. 놀라운 사실은 이제 부터입니다.

다 치우고 난 뒤 곰곰이 생각에 빠진 세종대왕.

그 당시는 가뭄과 재해로 인해 백성들이 먹고 살기가 매우 곤궁한 시기였습니다.

‘백성들이 굶고 있는 이러한 때에 백성이 먹고 살 수 있도록 잘 보살펴야 하는 임금으로서 편안하게 자리에 앉아 있음을 하늘이 꾸중을 주기 위해 뱀을 보낸 것이다!’
라고 뱀의 출현을 이해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어전 회의를 할 때 모든 신하에게 그 이야기를 해주신 뒤 편안한 궁궐을 떠나 진양대군의 집으로 거처를 옮기시어 낡고 허름한 집에 머무르시고, 농사 짓는 백성들의 현장으로 나가시어 백성들의 어러움을 직접 들어주시고 손을 잡아 주셨다고 합니다. 백성들의 모습이 너무나 곤궁하여 가슴을 매우 아파하셨던 대왕님은 그날 점심도 거르셨고, 몇 일간 식사를 안 하시기도 하셨답니다.

세상의 만물이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보살피는 모든 일이 임금의 일이라 보셨던 세종대왕의 위대한 통찰력을 느낄 수 있지않으세요?

뱀 하나에도 자신의 잘못을 꾸짖고 백성을 위해 자신을 바친 아름다운 리더.
뱀을 통해 하늘이 임금인 자신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생각한 임금.

나라의 지도자라면 마땅 이래야 하지 않겠습니까?
말 못하는 뱀이 전해주는 메세지에 귀 기울이기를 바라지는 않으니, 말 하는 백성의 소리만이라도 귀담아 듣고 깊이 깊이 생각하는 지도자이길 바라봅니다.

-멘탈리더십 코치 조은우 -

블로그 이미지

비회원

*조은우* 010-2766-1691/ thinkvirus3@naver.com * #강연+워크숍+코칭 [멘탈 코칭 /리더의 소통법/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프레젠테이션] [퍼실리테이션/브레인스토밍/창의적 아이디어기법/리더십/긍정조직/창의적교수법]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Mental Management 프로그램] ##한국직업방송 출연 ###교육기획/강의의뢰 문의는 메일이나 전화로 연락주세요~ *^^*

한국학중앙연구원 세종국가경영연구소 주최로 <제1회 세종학 국제학술회의>가 개최됩니다.
훈민정음 반포 563돌 기념 학술회의로 한글날인 10월 9일 금요일에 열립니다.
세종대왕의 다양한 리더십과 한글의 디자인적 측면,
그리고 정치권력의 한중일 비교를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것입니다.
게다가 참가비도 무료이며, 점심 식사도 제공됩니다.
단, 점심식사는 사전 참가 등록을 하셔야만 식권을 주신다네요~ ^^

참가신청 및 문의전화는 02-733-0355이며, http://www.lutain.co.kr 에서도 참가신청 가능.
그런데, 왜 주최자인 한국학중앙연구원 홈페이지에는 공지사항도 없고 신청란도 없을까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로그 이미지

비회원

*조은우* 010-2766-1691/ thinkvirus3@naver.com * #강연+워크숍+코칭 [멘탈 코칭 /리더의 소통법/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프레젠테이션] [퍼실리테이션/브레인스토밍/창의적 아이디어기법/리더십/긍정조직/창의적교수법]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Mental Management 프로그램] ##한국직업방송 출연 ###교육기획/강의의뢰 문의는 메일이나 전화로 연락주세요~ *^^*

소통의 최고봉은 아마도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닐까요?

21세기의 키워드는 ‘감동’입니다.

복잡한 기술력 보다는 메마른 감성을 채워줄 무언가를 끊임없이 갈망하게 됩니다.

애플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끄는 것도 대중의 그러한 욕구 때문일 것이며,

기업이건 정부조직이건 ‘감동경영’을 내세우는 이유도 인간의 그러한 갈망을 알기 때문이겠죠?


‘감성’과 ‘감동’은 비슷해 보이기도 하여 그 의미가 혼동되어 쓰이기도 하는데요,

좀 더 깊이 생각해 볼 때 아주 큰 차이를 가짐을 알 수 있습니다.

‘감성’의 정의를 볼 때

* 感性 : 느낄 감, 성품 성
  -자극 또는 자극의 변화에 대하여 감각이 일어나게 하는 능력

(감성에 관한 이야기는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은 의미있는 질문하기에서 시작합니다’ 보아주세요~)

즉, 감각을 자극하는 의미가 강하지요. 일차적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감동’은 어떨까요?

* 感動 : 느낄 감, 움직일 동

  -크게 느끼어 마음이 움직임

감성을 통해 한 발 더 나아가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바로 감동입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마음이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바로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과 연결이 됩니다.

‘감동’이라는 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

이 세상을 바꾸고 싶어하고, 대중의, 사람의 마음을 얻고자 애쓰는 모든 사람은

이 ‘감동’이라는 놈을 깊이 연구하고 실천해야 할 듯 합니다.


하지만 위의 정의만으로는 감동이 무엇인지,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한 감동인지 느낌이 절실히 다가오지 않네요.

그래서 요즘 제가 가장 즐겨 읽는, 세종실록아카데미 교재 '세종대왕 리더십' 책을 뒤져봤습니다.

역시 고전에, 지나간 역사에 지혜가 있더군요. ^^

그 책의 내용을 참조해 보겠습니다.

감동은 ‘인(仁)’이라는 글자에 그 진정한 의미가 담겨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그 입장이 될 수 있다.’라는 ‘입장변경 가능성’에 대한 성찰에서 출발합니다.

“내가 당하고 싶지 않은 것을 남에게 시키지 않고,

내가 받고 싶은 대로 남에게 주는 그런 ‘어진 마음’의 실천”

이것이 바로 감동이지 않을까요?

저 말이 쉬워 보이시죠?

아니요…정말 어렵습니다.

모든 조직이 가장 에너지를 쏟는 ‘고객만족 CS’의 해법도 바로

“내가 당하고 싶지 않은 것을 남에게 시키지 않고,

내가 받고 싶은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비단 큰 조직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행하는 작은 행동에도 모두 저런 마음을 가지고 한다면

그 작은 행동이 큰 결과가 되어 돌아 올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굳이 디테일의 힘을 외치지 않아도 당연한 결과겠죠?


“내가 당하고 싶지 않은 것을 남에게 시키지 않고,

내가 받고 싶은 대로 남에게 주는 그런 ‘어진 마음’을 실천합시다!”


21세기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은,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은,

바로 ‘감동’입니다.

 - 멘탈리더십코치  조은우 -

블로그 이미지

비회원

*조은우* 010-2766-1691/ thinkvirus3@naver.com * #강연+워크숍+코칭 [멘탈 코칭 /리더의 소통법/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프레젠테이션] [퍼실리테이션/브레인스토밍/창의적 아이디어기법/리더십/긍정조직/창의적교수법]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Mental Management 프로그램] ##한국직업방송 출연 ###교육기획/강의의뢰 문의는 메일이나 전화로 연락주세요~ *^^*